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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스님─ 기도 성취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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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56회 작성일 14-06-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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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 성취하는 사람                        -광덕 스님- (월간 佛光) 불교에 있어 기도한다는 것은 법성진리의 힘을 활용하는 것이다. 법성진리는 일체 존재의 근원이며, 일체 진리의 근원이므로 법성진리의 발동으로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은 없다. 바른 믿음 바른 기도에 의해서 사태는 반드시 바뀌고 기도는 성취된다. 그런데도 때로는 바르게 기도를 했어도 사태가 한층 악화하는 듯한 상태가 나타날 때가 있어 기도하는 자를 놀라게 한다. 혹이나 기도 성취가 되지 않고 실패하는 것이 아닌가 두려워하고 흔들릴 때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때에도 부처님의 대지혜, 대자비, 대신력을 의심해서는 아니 된다. 기도 중에 사태가 악화하는 듯 나타나는 것은 과거에 지은 바 진리에 어긋난 어두운 마음의 축적이 소멸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마음 속에 미혹한 생각이 허물어져 갈 때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이다. 마치 종기의 뿌리가 삭아 나오느라고 아픈 증상이 일시적으로 더하는 것과도 같다. 모든 병이나 불행이나 재난은 이것은 마음에 이루어진 어두운 상태가 나타나는 것이다. 과거에 있었던 미혹상태가 축적되어 어느 정도를 초과했을 때 병이나 불행이나 재난의 상태로 나타난다. 미혹이 적은 사람은 그 독소가 신체 내부에서 중화되거나 흡수되어 큰 병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미혹 축적의 정도가 심하면 병적 증세를 나타내면서 그 미혹상태는 소멸되는 것이다. 그리고는 병은 낫는다. 이렇게 보면 거친 마음의 축적이 허물어 지느라고 나타나는 고통도 실로는 자기 마음이 정화되고 병이 치유되는 과정인 것을 알 수 있다. 기도가 성취되지 않을 때 그 원인도 여러 가지다. 부처님을 믿지 않거나 현상에 대하여 공포심을 내거나 사태가 악화될 것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다. 기도하면서도 이런 문제는 과학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거나 부처님 신력을 이론과 한계를 지어 생각하고 있을 때 기도는 성취되지 않는다. 한때 고통스런 증세가 나타났을 때 ‘병이 악화된다’ 생각하고 악화된 상태를 마음에 생각하고 공포심에 빠진다면 사태는 생각한 대로, 두려워한 대로 악화되어 간다. 부처님께 기도할 때 부처님께서 어떻게 치유하여 주실 것인가. 불행을 제거하여 주실 것인가. 기도성취 과정을 전적으로 부처님의 대자비와 지혜에 맡겨 버릴 것이다. 기도는 반드시 성취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부처님을 온전히 믿어야 한다. 우리는 가지가지를 소망하고 그 소망을 이룰 방법을 연구하고 그 결론에 대해서 혹은 불안해하고, 혹은 기뻐한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우리의 현재의 완성뿐만 아니라 영원한 완성, 궁극적 완성, 기나긴 시간 가운데 오늘의 우리 상황을 생각하신다. 그리고 대자비, 대지혜로써 우리를 살피시고 인도하신다. 우리 생각을 비우고 오직 부처님을 믿자. 부처님께서 우리의 완성과 대성취를 바라시는 것은 우리로는 상상도 안 된다. 온전히 부처님께 모두를 맡기고 마음을 비우며 일심염불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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