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원사 현성스님 벽담스님

보왕삼매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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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39회 작성일 14-06-0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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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寶王三昧論 (보왕삼매론)
 
      1.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病苦)로써 양약(良藥)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2.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이 없으면 없신 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옛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하셨느니라.

     3.공부하는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공부 하는데 마음에 장애가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장애 속에서 해탈을 얻으라 하셨느니라.

      4.수행하는데 마군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 하는데 마군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데 장애가 없으면  
        서원(誓願)이 굳건해 지지 못하니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마군으로써 수행을 도와주는 벗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5.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마라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데 두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여러겁을 겪어서 일을 성취하라 하셨느니라.

      6.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순결로써 사귐을 길게 하라 하셨느니라.

       7.남이 내 뜻대로 순종하여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하여 주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 지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내 뜻에 맞지 않는 사람들로써 이웃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8.공덕을 베풀때는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공덕을 베풀때는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추구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덕 베푼 것을 헌 신짝처럼 버리라 하셨느니라. 

       9.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적은 이익으로써 부자가 되라 하셨느니라.

       10.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도웁게 되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당하는 것으로 수행하는 경로를 삼으라 하셨느니라. 

         이와 같이 막히는데서 도리어 통하는 것이요,
         통함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는 것이니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저 장애가운데서 보리도를 얻으셨느니라. 
         요즘 세상에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만일 저 역경을 이겨내지 못하면
         장애에 부딪칠 때 능히 이겨내지 못해서
         법왕의 큰 보배를 잃어버리게 되나니
         어찌 슬프지 아니하며 슬프지 아니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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